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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YWCA 100년, 돌봄운동의 역사' 개최

  • 2023-10-20 14:12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사)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YWCA 100년, 돌봄운동의 역사-200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진행된 ‘한국YWCA 100주년 기념, YWCA 역사포럼’에 이어 YWCA 운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돌봄운동에 대해 운동사적 의미를 성찰하고 향후 돌봄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발제를 맡은 손승호 박사((재)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돌봄의 의미를 분석하면서, YWCA 돌봄운동은 여성 돌봄과 이웃 돌봄의 지속적인 실천운동이라고 평가하였다.

이은영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은 YWCA 돌봄운동이 YWCA 설립 초기부터 산업화 시대의 ‘파출부 훈련’에 이어 여성인력개발센터까지 여성직업훈련에 선두적인 역할을 했으며,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을 위한 법률 제정을 이끌어내기까지 했으나, 여전히 우리 사회의 가사노동과 돌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윤정향 박사(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YWCA 돌봄운동은 노동운동과 사회 정책 주류의 사각지대에 있던 ‘돌봄’을 사회불평등 폐지의 핵심의제가 되도록 한 것, 돌봄의 공공성 강화를 주창하여 시장화를 지연시킨 것, 돌봄노동자의 노동기본권 구현을 위해 노력한 것, 노동운동의 경계를 확장한 것을 기여로 본 반면, 돌봄노동자 주체화 운동에는 미흡하였다고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곽지영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는 돌봄이 사회서비스로 제도화된 현실에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제공되도록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국가정책의 변화, YWCA 운동과 운영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원영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YWCA는 기독정신을 바탕으로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면서 “‘돌보고 살리는’ 역사가 이어져 돌봄 정의 사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이한 (사)한국YWCA연합회는 청년, 여성, 기독, 국제, 회원운동체로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전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