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이유야 워낙 다양하겠지만, 혼자 오는 게 아니라면 대체로 자녀와 오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자녀 손 잡고 여기저기 둘러보는 부모들이 어떨 때에는 커플보다 많아 보이는 형편. 이는, 전통문화와 관련해 자녀들과 함께 체험하고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이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운영되는 때문이다. 특히 여러 기관들이 전통문화 특화단지로 전주한옥마을을 부상시킨지 오래다.

마을 전역에 체험관과 판매시설들이 산재해 있지만, 전통공예물품들을 한 장소에서 만나보고자 한다면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으뜸되는 공간이다. 지난 2018년 12월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된 이곳은, 현재 전통수공예품들을 모두 직접 보고 구입 가능하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TV와 박물관에서 봤을 법한 명품에서부터 생활필수품까지 이르는 다양한 물품들이 모여 있어서 크게 발품 팔지 않고 편히 두루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는 이곳이 시 자체적인 시설이 아니라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과 연계해 전통 공예품들을 집대성한 덕분이다. 게다가 전시, 대관, 교육, 체험 등 공예문화 전 분야에 걸쳐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쇼핑에서부터 자녀와 함께 직접 수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한 자리에 누릴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에 유명한 곳이 한 둘이 아니라곤 해도,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추천할 수 있을만큼 전통문화를 대표적으로 다루는 공간이다.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5
전화 : 063-281-1610
홈페이지 : https://www.jeonjucraft.or.kr
영업일 : 화~일 / 휴무 매주 월요일, 명절 당일

▲ 우리나라 전통문화가 하나 가득인 전주한옥마을에서도, 전통공예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곳이 바로 ‘전주공예품전시관’이다.

▲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한창 밀고 있는 아이콘이 바로 ‘호사원’이다. 이는 ‘호랑이 신입 사원’의 준말. MZ세대 신입사원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로, 판매관 입구에서부터 포토스팟을 두루 차린 회장님 아들뻘 비스무리한 존재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만 살 수 있는 오프라인 굿즈도 절찬판매중이다.

▲ 캐릭터상품인 ‘호사원’과 별개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판매되는 한국전통 수공예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사극에서 봤을 법한, 또는 백화점 명품관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수공예품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중이다. 전주에서 프리미엄 쇼핑이 가능한 명품관 역시, ‘전주공예품전시관’ 내에 자리 잡고 있다.

▲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도 학부형이라면 꼭 체크해볼 부분이다. 상시 프로그램은 물론, 계절에 따라 특화된 이벤트도 열리기 때문에 방문 전에 현지 일정을 확인해보는 게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