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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 "농구 선수 시절, 벤치에 더 오래 있어...유니폼도 안 입고 가"

  • 2024-03-22 11:07
  • ACROFAN=Newswire
  • newswire@acrofan.com
박광재가 농구 선수 시절, 서러웠던 때를 떠올린다.

내일(23일) 토요일 오후 다섯 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되는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이대호의 고향 부산을 찾은 토밥즈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일명 '대호 투어'를 위해(?)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은 제작진을 대신해 이대호가 직접 부산 다섯 가지 맛을 찾아 나선다. 부산이 낳은 우주대스타 이대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맛집을 선정하고 사장님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섭외까지 깔끔하게 성공한다.

확신의 육식파 토밥즈 멤버들을 위해 세끼 모두 고기로 준비한 이대호. 첫 끼로 돼지국밥을 먹고 점심으로 멤버들의 최애 메뉴인 소고기를 선보인 이대호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선정한 마지막 맛집은 바로 닭꼬치 구이집이다.

이대호는 멤버들에게 "닭고기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겠다"라며 선전포고하며 식당 섭외까지 마친다. 멤버들은 처음 맛보는 닭의 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대호 세끼의 마지막 끼니를 맛있게 먹는다.

마지막의 마지막 디저트를 먹던 멤버들은 히밥이 주문한 수제 치즈 크림 크래커를 먹으며 짧은 수다를 나눈다. 이대호는 "저는 과자는 안 먹어요"라며 디저트를 거절하는데 현주엽이 기습 질문을 한다.

현주엽은 KBO 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이대호에게 "롯데는 그럼 경기할 때 과자 그냥 공짜로 주냐?"라며 물었고 이대호는 "경기장 어디에든 롯데 과자들이 항상 깔려있다"라며 당당하게 답한다.

이를 들은 현주엽은 농구부 후배 박광재에게 "야 우리 야구했으면 큰일났을 뻔 했다"라며 웃음을 짓는다. 이어 박광재는 "야구 보니까 덕아웃에 막 뷔페 같은 한 상 차림 있고 그렇던데 맞냐?"라고 이어 질문한다.

이대호는 "그렇게까지 음식이 있지는 않고, 경기 전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세팅돼 있는 경우는 있다. 경기가 기니까 경기 중 허기지거나 하면 주머니에서 해바라기 씨앗 같은 걸 꺼내 먹는다"라고 설명한다.

이대호의 답변에 놀란 농구부 선배 현주엽은 "경기 중 음식을 먹는다는 게 농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는데. 반면 박광재는 "저는 형 시합 뛸 때 벤치에서 자주 먹었어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박광재는 "벤치에 앉아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통화도 하고 그랬다"라며 그 시절 웃픈 추억을 회상한다. 이대호는 "광재형은 그 때 시합 뛴 시간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죠?"라며 질문하는데.

박광재는 고개를 끄덕이며 "훨씬 많았지. 어느 날 한 번은 유니폼 안 입고 간 적도 있다. 그런데 하필 그날 선수 명단에 내 이름이 있었다. 놀라서 매니저에게 급히 전화했다"라고 대기 시간이 길었던 그 시절을 떠올린다.

박광재의 그 시절을 함께한 현주엽은 함께 농구 하던 그때를 떠올리며 잠시 이야기꽃을 피운다.